[봉누극장] 3편, 1억 기부. 흑수협 해적단의 이야기
킹기자
[봉누극장] 3편, 1억 기부. 흑수협 해적단의 이야기
킹기자
봉누도의 유명 낚시터, 중부 낚시터를 방문했다.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필자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던 여러 낚시꾼들.
오늘은 그 집단의 우정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먼저 보이는 벙거지. 먼정학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흔쾌히 허락해 주셨으나, 먼저 선장님을 뵙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해주셨다.
"저쪽에 수염 덥수룩한 분이 저희 선장님입니다."
"제하하하하하!!!!!!!"
먼정학과 흑수염. 두 분이 우정을 나눈 계기를 물어보니 낚시터에 도착한 첫날, 두 사람은 무려 7시간 반을 대화 없이 함께 낚시를 즐기며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같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자연스럽게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고 한다.
이들의 인연은 어느새 해적단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흑수염 선장을 중심으로 약 7명의 선원이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해적단의 부흥을 돕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바다를 보며 낚시를 하는 것이 꽤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청년들은 서로의 꿈을 위해, 그리고 함께 진행하는 미래를 위해 낚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낚시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하루 종일 낚시하다 보면 아사해서 바다에 빠지기도 (이들을머리 깨졌다고 부른다)하고, 물비린내 나는 사람들이라며 농담을 치기도 하고. 낚시터 사람들은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길게 대화할 생각 말라며. (실제로 필자는 낚시꾼들과 대화하며 근 30분간 낚시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총 7명이지만, 사진에 없는 감도이 님은 해적단을 위해 일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사 전쟁터라고 불리는 낚시터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꿈은 무엇일까. 언젠가는 사업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으며, 그 첫 시작인 1억 기부를 통해 흑수협 해적단의 공식 창단을 알렸다.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인연과는 조금 다르지만, 말없이 함께했던 시간이 두 사람을 이어주었다.
앞으로도 해적단의 큰 우정을,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 혹여나 읽으시는 모든 분이 오해하실까 적어두겠다. 이들은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다. 건실하게 낚시로 돈을 벌어 사업체를 꾸리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다.
도움을 주신 고묵희 기자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참여해 주신 흑수협 해적단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체험, 봉누극장. 흑수협 해적단의 이야기. 3편.
사건사고 및 봉누극장에 흔쾌히 인터뷰 해 주실 봉누도 인원을 구합니다.
BBS 기자 킹기자입니다. (825-7852)